최근 5년간 울산항 체선율, 부산항의 2배

2022-10-14     이형중
최근 5년간(2017~2021년)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항 등 4개 항만 중 울산항의 하역 지연(체선)이 인근 부산항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항만효율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항의 5년간 체선율은 2.27%다.

체선율은 선박이 항만에 입항하고도 시설 부족으로 정박지에서 12시간 이상 대기(지연)하는 비율을 말한다. ‘항만시설사용 및 사용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사용료 일부를 면제해 주고 있다.

항만별 체선율은 여수광양항이 4.01%로 가장 높고 이어 울산항(2.21%), 인천항(1.53%), 부산항(0.74%) 순이다.

신 의원은 “항만 체선은 항만을 이용하는 선박에 불편을 끼치는 것으로 해운 경쟁력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항만 경쟁력 확보와 불필요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항 여건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