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코로나 자가진단 어플 참여율 하락세
2022-10-14 강민형 기자
건강상태 자가진단 어플은 지난 2020년 5월께 시행됐다. 학생이 신종코로나 관련, 증상 등을 묻는 질문 항목에 답변을 입력해 제출하는 형태다.
하지만 신종코로나 확진자 발생 감소세에 따라 전국 학생 참여율이 65%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43%)과 고등학교(50%)는 이보다 훨씬 밑도는 수치다.
고등학생 A군은 “한번 확진된 이후 매일 같은 문항을 보고 입력하는 게 귀찮다”면서 “어차피 단체 메시지방이 있어서 친구들이나 선생님한테 한번에 알리기가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번거롭기는 마찬가지다. 개별적으로 코로나 검사 결과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는데 따로 어플을 한번 더 확인해 입력 결과를 토대로 교육청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회적으로 코로나를 독감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최근들어 학생들한테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수준에 그치는 현실이다. 대부분 학생이 개인 메시지나 전화를 통해 확진 여부를 알리는데다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며 확진자 파악이 용이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어플을 이용한 자가진단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실내마스크 해제 시기가 오면 새로 논의해 볼 여지는 있으나 방역 지침 등 큰 부분은 중앙 부처인 교육부와 중앙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르고 있어 올해까지는 현재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