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국체전 폐막]7일의 열전 종료…전남에 바통터치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에서 펼쳐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일주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2023년 전라남도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대한체육회는 1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을 열고, 7일간 진행됐던 경기의 성적 발표 후 종합 시상식을 가졌다.
‘새로운 미래, 울산 온(ON)’이라는 주제로 열린 폐회식은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울산시립미용단의 헌정무, 대회 주요 장면 영상 상영과 스포츠 공연이 펼쳐진 뒤 시상식이 진행됐다.
울산선수단은 금메달 67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68개 등 메달합계 179개로 메달순위 4위에 올랐으나, 총 3만4765점을 득점해 종합순위 9위를 기록했다. 경기도가 총 6만3543점으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며 4년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이어 서울이 5만1363점으로 2위, 경북이 5만86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 대회에 비해 성적이 크게 향상된 선수단에게 주어지는 성취상은 울산이 1위, 충남이 2위, 경북이 3위를 차지했다. 19세 이하부 종합성적에서는 서울이 1위, 경기가 2위, 경북이 3위를 기록했다.
대회 MVP는 대회신기록 수립과 함께 수영 4관왕에 오른 황선우(강원도청)에게 돌아갔다. 모범선수단상은 전남선수단이 차지했고, 체전기간 공정한 경기운영을 한 페어종목단체는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대한농구협회, 대한댄스스포츠연맹이 선정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전국체전은 3년만에 정상 개최된 대회로 위기를 딛고 열린 의미 깊은 대회였다”며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또 울산시민 및 울산시 관계자, 자원봉사자분들께도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의 폐회사에 이어 대회기가 내려져 차기 개최지인 전남의 김영록 도지사에게 전달됐다. 대회기 전달 뒤 김두겸 울산시장의 환송사와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폐회선언이 이어졌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환송사를 통해 “3년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전국체전은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단은 물론 응원해 준 국민여러분, 울산시민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올해 울산에서 타올랐던 희망의 불꽃은 내년에 전남에서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옥희 교육감이 폐회를 선언,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성화대의 성화가 꺼졌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