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걸 시인 “외솔의 업적에 감사…수상 영광”

2022-10-17     전상헌 기자
외솔시조문학선양회(회장 한분옥)는 지난 14일 울산 중구청 컨벤션홀에서 제6회 외솔시조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행사는 내빈과 100여 명에 이르는 시조시인·시낭송가들이 모인 가운데 외솔시조낭송, 기념식, 시상식, 제2회 외솔 최현배의 애국사상과 문학 학술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 수상자인 이우걸 시인은 “천여 년 우리 민족이 지어 불러온 시조를 귀하게 여겨 적지 않게 작품으로 남기신 사실도 매우 감사하고 또 그 업적을 기리는 이 문학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제3회 외솔시조문학신인상을 받은 신진경 시인은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신인상 수상은 시조의 길로 가는 문을 제대로 찾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 언제나 초심으로 쉼 없이 정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외솔 최현배의 애국사상과 문학 학술대회에서는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이 ‘외솔시조론-한글사랑과 저항정신의 운문적 구현의 세계’, 이창덕 외솔회 회장이 ‘외솔 선생 책 속에 나타난 선생의 한글사랑과 나라사랑’ 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유성호 문학평론가가 ‘현대시조사에서 외솔의 위상’과 방민호 문학평론가가 ‘외솔 기행수필 ‘고구려 고지를 찾아’와 수록 시조’에 대한 이야기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한편 외솔시조문학상은 울산병영이 고향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수많은 활동 중에서도 그가 남긴 시조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그의 시조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전국에 창작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린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