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시각]양산지역 새로운 ‘명물’로 부각할 양산수목원

2022-10-17     김갑성 기자

영남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양산수목원은 어떤 규모와 내용으로 조성, 시민들에게 선보일까. 양산시민들은 조성되는 양산수목원이 영남권 최대 규모라는 상징성에 자부심마저 가지며 조성을 갈망하고 있다. 때문에 양산수목원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양산시는 최근 양산수목원 조성을 위해 입지 선정과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억5000만원 확보를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용역은 이달 중에 발주해 내년 4월까지 진행키로 했다. 용역에는 수목원 위치 선정과 면적, 입지 시설, 타당성 조사, 식생 조사, 사업비, 국립 또는 공립 운영 형태 등의 구체적 사업 내용이 포함된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해 산림청과 경남도 등 관련 기관의 승인을 받은 후 보상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2024년 착공해 2029년 1단계 사업을 완료하는 등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일단 영남권 최대 규모의 국립수목원 조성을 지향하고 있지만, 용역 결과와 산림청·경남도 등 인허가 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공립으로 전환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양산수목원을 99만㎡~132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산수목원에는 수천 종의 다양한 식물을 갖춘 다년생 온실 식물원과 전시관·양묘장 등 기본시설 외에 청소년수련원과 힐링 산책 코스, 캠핑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단순히 보는 데서 더 나아가 이곳에서 머물며 심신을 달래고 청정 자연을 벗 삼아 힐링하며 산책을 즐기는 종합 산림 휴양시설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양산수목원 조성은 나동연 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다. 따라서 시는 양산수목원 조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행정력을 집중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5년 내 1단계로 시설을 완료한 후 2단계 사업을 시작하는 등 10년간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건립지는 접근성과 함께 보상 등이 용이한 산림청 소유 국·공유지 임야가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선정할 복안이다. 시가지와 가까운 곳에 수목원을 조성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또 양산수목원을 부울경의 대표적인 명소로 육성해 지역발전에 기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산수목원을 볼거리가 풍성한 정원형태로 꾸며 보다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수목원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갖고 있다. 벌써 다른 지역 수목원을 벤치마킹하는 등 애정을 갖고 양산수목원 조성에 역량을 쏟고 있다. 나 시장은 “접근성이 좋은 곳에 수목원 부지를 선정하는 등 다른 지역 수목원과 차별화를 꾀하려 한다. 부울경을 대표하는 수목원으로 육성해 지역의 큰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산수목원이 조성, 개방되면 그 파급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데다 시설도 도 다른 지역 수목원과는 차별성을 꾀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양산의 새로운 ‘명물’ 탄생에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gskim@ksilbo.co.kr

김갑성 편집국 양산·기장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