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곽순환도로 사업에 상안IC·두동IC 신설 반영

2022-10-17     차형석 기자
미래 울산 도시발전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시설이자 도시균형발전을 이끌어갈 축인 울산외곽순환도로 상안나들목(IC)과 두동나들목(IC) 신설 계획이 확정됐다.

울산시는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과 관련해 당초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에 반영되지 않았던 상안IC와 두동IC 신설 계획이 설계에 반영됐다고 16일 밝혔다.

상안IC는 상안 주민들의 설치 요구와 정주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시가 실시설계에 포함했다. 상안IC의 경우 북구지역의 인구증가와 도시고밀화, 산업물동량, 산업단지 입지 등을 감안했을 때 반드시 개설해야 할 시설로 꼽혔다. 특히 상안 지역은 개발여지가 많은 곳이어서 미리 IC를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두동IC의 경우 두동 주민들이 설치를 위해 2000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한국도로공사에 제출했다. 두동면은 울주군의 서부 5개 면 가운데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꼽힌다. 면적은 크지만 마을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고, 주변은 치술령과 대곡댐 등으로 가로막혀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부고속도로에서 범서IC까지 약 10㎞구간에는 IC가 하나도 계획돼 있지 않았다.

이에 시는 실시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한국도로공사를 방문해 두동나들목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노력한 끝에 설계에 반영됐다.

두동IC가 신설되면 주민 숙원 해결과 더불어 주변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안나들목과 두동나들목 신설 계획은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며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외곽순환도로 사업의 고속도로 구간은 미호분기점(JCT)에서 가대IC까지 14.9㎞로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다.

혼잡도로 구간은 가대IC에서 강동IC까지 10.8㎞로 울산시가 시행한다.

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하고,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마친 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통은 2029년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