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양정·염포동 복합주차타워 무산 위기

2022-10-18     신동섭 기자
북구

울산시 북구 양정·염포동 일원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던 복합주차타워 건립이 무산될 위기다. 복합주차타워는 양정·염포동 주민들이 수십년 동안 겪어온 고질적인 골목길의 무질서한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17일 북구에 따르면 울산시와 북구,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 노동조합)가 지난해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도시재생 뉴딜사업(복합주차타워 건립)’이 2년 가까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

이 사업은 당초 지난해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응모해 추진 계획이었으나 타 사업에 밀려 올해 신청사업으로 늦춰졌다.

하지만 국토부가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올해 도시재생사업 신규 신청을 받지 않으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복합주차타워는 북구 양정동 523-5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부설주차장 부지 7000㎡에 지상 3층, 연면적 1만3000㎡, 520대 규모로 계획됐다. 북구·양정동 일대 골목길이 인근 기업체 직원들의 무분별한 주차로 주민 민원이 잇따르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추정 예산만 110억원에 달해 예산 확보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다. 정부 공모사업에 응모하려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복합 주차타워 건립의 무산 위기로 염포·양정동 주민들은 골목에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교통불편, 안전문제 등 불편이 언제 해소될지 미지수다.

북구청 관계자는 “내년 도시재생사업 신규 공모를 기대하고 있다”며 “추정 예산 또한 작년 기준이기에 다시 한번 확인·수정할 계획이다. 공모 사업에 떨어지더라도 다방면의 대책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