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임안 처리 앞서 강진희 북구의장 사임
2022-10-19 신동섭 기자
이날 본회의에서는 진보당 소속인 강 의장의 불신임안이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강 의장이 본회의에 앞서 의회사무과에 사임의 뜻을 전했고 김정희 부의장 주재 아래 찬반 표결로 찬성 7표, 반대 1표로 강 의장의 사임이 의결됐다.
북구의회는 총 8명으로 민주당 4명, 국민의힘 4명, 진보당 1명으로 구성됐다.
강 의장은 의장직 사임 이후 신상발언을 통해 “의장직 사임은 본회의에 의장 불신임안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저와 의원들과의 신뢰가 깨어진 마당에 의장직 수행이 어렵다 판단되어 사임했다”며 “불신임안은 법령을 위반했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할 때만 가능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말도 안 되는 불신임 사유를 들어 의장직에서 불신임하려 했다”고 불신임안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저 강진희는)절대 법령을 위반하거나 직무를 유기한적 없다”며 “더 이상 북구의회가 중앙정치처럼 민생은 뒤로한 채 의장직을 두고 서로 싸우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주기 싫기 때문에 사임하는 것이지, 민주당 의원들이 주장하는 불신임 사유를 인정해서 사임하는 것이 아님을 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의 불신임안은 술자리에서의 추태 및 지방의원 품위 유지 위반과 의장직무 의무에 반해 독선적인 진행으로 동료 의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이유로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태 의원은 본회의 신상발언에서 “박재완 행정자치위원장이 강진희 의장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 중이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북구의회는 11월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예정된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11월 초 새롭게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