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열기 이어갈 장애인스포츠인들의 축제 개막

2022-10-19     차형석 기자
제103회 울산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9일 울산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고 열전에 돌입한다. 2006년 이후 16년만에 다시 울산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한국 최대 장애인스포츠축제이자 장애인 선수들의 꿈과 열정 무대인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은 ‘함께 뛰는 울산,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19일부터 24일까지 엿새 간 울산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장애인체전은 쇼다운, 슐런 등 시범종목 2개를 포함해 게이트볼과 골볼 등 총 31개 종목에 전국 17개 시·도 9322명(선수 6022명, 임원 및 관계자 3300명)이 참가한다.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나눠 울산종합운동장 등 42개 경기장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울산시선수단은 선수 294명과 동호인 146명, 임원 및 관계자 272명 등 총 728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승마가 정식종목으로, 스크린골프가 전시종목으로 처음으로 채택돼 첫 선을 보인다.

개회식은 19일 오후 5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두겸 울산시장, 듀웨인 케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부위원장 등이 참석하며, 식후 행사로는 임창정, 웅산밴드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대회 종목별 경기는 TV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20일 열리는 휠체어농구-8강전, 탁구-남자총합8등급 결승 경기는 KBS 1TV에서 21일 녹화 방영된다.

이외에도 19일부터 24일까지 10개 종목 경기가 대한장애인체육회TV(KPC-TV)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세부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회공식 홈페이지(http://42thnational.koreanpc.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회 관련 실시간 소식은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또한 대회기간 중 부대행사로 울산종합운동장 앞 스포츠인권존에서 ‘Para 스포츠는 인권’이라는 슬로건으로 스포츠인권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드림패럴림픽(스포츠체험형 장애인식개선 프로그램) △스포츠인권영화제 △장애인스포츠버스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지난 2005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된 이후 장애인체육회가 주최 기관이 돼 처음으로 장애인체전을 개최한 곳이 울산(2006년)이었다. 이후 울산에서 16년만에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16년 만에 울산으로 돌아와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를 개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 장애인체육 발전사를 되돌아보고 장애인스포츠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