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포털에 저널리즘 회복 노력 동참 촉구
2022-10-20 차형석 기자
기자협회는 “포털은 출범 이후 다양한 정보 제공과 검색 기능 등 소비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쉽게 충족시키며 급성장해왔다”며 “반면 언론과 포털의 관계는 언제부터인가 공생에서 종속의 관계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털은 뉴스 제휴 등급을 나누고 언론사 평가 시스템을 작동해 각각의 카테고리 안에 포함할 수 있는 언론사와 포함할 수 없는 언론사를 구분함으로써 언론계 내부를 서열화하고 있다”며 “묵묵히 소명을 다하고 있는 언론사와 지금 이 시각에도 현장에서 발로 뛰며 뉴스를 생산하는 일선 기자들을 허탈감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이는 언론사간의 건전한 경쟁과 발전에 걸림돌일 뿐만 아니라 독립적이고 균형적인 시각을 갖추어야 할 언론에 악영향을 주어 저널리즘 신뢰 추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포털이 언론계의 저널리즘 회복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나아가 언론의 뉴스 제휴로 급성장한 포털이 파괴된 언론 생태계를 복구하고 언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고민해야 할 때임을 각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