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신기록’ 수영 이재범, “트라우마 극복 노력했더니 신기록 나와”
2022-10-20 신동섭 기자
19일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경기 자유형 200m 선수부 S3·S4 등급에서 3분28초10으로 금메달을 딴 이재범(49·울산장애인수영연맹)은 한국 신기록 작성에 크게 만족해했다.
이재범은 “인터뷰 전까지 한국 신기록인지 몰랐다”며 “결과에 만족하고 너무 행복하다”라고 기뻐했다.
운동을 8년 동안 쉬었다는 그는 “친구와 사업을 하다 사업, 건강 둘 다 안 좋아져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안 좋은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저 자신을 혹독하게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회 준비에 대해 “딱히 어려웠던 부분은 없었지만 트라우마로 인한 심적 고통이 문제였다”며 “그나마 울산에서 열리는 체전이라 익숙한 환경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회 준비 기간 장애인수영연맹에서 도움을 많이 받으며 준비했다. 덕분에 금메달을 딴 것 같고 연맹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