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문화재단 출범 속도

2022-10-20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을 견인할 양산문화재단의 설립이 지연(본보 10월17일자 7면)되며 문화예술계의 반발이 고조되자 양산시가 최근 양산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산시는 내년 11월 출범을 목표로 ‘양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 달 7일까지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조례안에 문화예술진흥과 시민의 문화복지증진을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문화기반 구축을 위해 전담기구인 양산문화재단 설립과 그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을 담았다.

양산문화재단의 사업범위는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사업의 개발과 추진 지원 △지역문화 관련 정책 개발 지원과 자문 △지역문화전문인력의 양성 및 지원 △지역문화예술단체 지원 및 활성화 사업 추진 △지역문화 협력 및 연계·교류에 관한 업무 △지역 내 공정한 문화환경의 조성 등이다. 또 운영재원은 출연금, 기부금, 재단사업 수익금과 기타 수입금 등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재단 재원을 출연할 수 있다.

재단의 임원은 이사장과 대표이사를 포함, 10명 이내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구성된다. 이사장은 양산시장이 맡고 이사회 업무를 총괄한다. 재단의 재정·사무를 관장하고 소속 직원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하는 대표이사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한다.

조례안은 또 재단이 매년 사업계획서와 결산서를 양산시에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12월 초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거쳐 양산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어 12월에 있을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김갑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