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정자항에 해양쓰레기 집하장 신규 설치
2022-10-24 권지혜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사업으로 지난해(13억500만원) 보다 9300만원 증액된 총 13억9800만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비 5억4900만원, 지방비 8억4900만원이다.
이와관련 국·시비 예산이 계획대로 확보되면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전개될 전망이다.
시는 내년에 북구 정자항(강동동)에 50㎡ 규모의 해양쓰레기 전용 집하장 1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업기간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이며, 사업비는 총 5000만원(국비 3500만원, 지방비 1500만원)이다. 북구 정자항(강동동)에 새롭게 해양쓰레기 전용 집하장이 설치될 경우 해양쓰레기 감소 및 환경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외에도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울산해역 주요어장의 침적된 폐기물(폐어구 등)을 정화선을 이용해 수거·처리하는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지원 사업과 해양환경공단이 울산 국가항만과 인근 울산해역의 침적된 폐기물을 수거·처리하는 해양폐기물 정화사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울산의 해양쓰레기 수거예산이 줄어든 것은 신종코로나로 인해 바닷속 폐기물 수거사업이 실시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해양쓰레기가 없는 깨끗한 울산 앞바다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쓰레기는 △2017년 1661t △2018년 1731t △2019년 1792t △2020년 2208t △2021년 2272t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