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울산공장 자원순환 ‘실버’등급
2022-10-25 석현주 기자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글로벌 안전인증회사인 UL솔루션(Underwriters Laboratories Solutions)이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해 부여하는 국제 지표다. 사업장 폐기물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실버 등급을 받은 울산 그린 케미칼 공장은 폴리에스터를 비롯한 리사이클 플라스틱, 바이오 폴리올, 고기능성 코팅·접착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폐기물 재활용률 94%를 인정받았다.
SK케미칼은 그린 소재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매립 또는 소각 처리를 최소화하고 재활용률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폐목재 보일러의 소각재, 코폴리에스터 생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재활용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공장 전체의 재활용률을 70%에서 94%까지 높였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의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평균은 61% 수준으로 울산 그린 케미칼 공장의 재활용률은 동종 업계 대비 약 30% 이상 높다. SK케미칼은 향후 추가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을 구분하고 관련 재활용 기술 보유 업체를 발굴해 재활용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동율 SK케미칼 울산공장 경영지원실장은 “ZWTL 실버 등급 획득은 폐기물이 다시 가치 있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경영 경쟁력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