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체전(장애인·비장애인 체전 포함) 사상 첫 3위 ‘쾌거’
2022-10-25 박재권 기자
울산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0개, 은메달 61개, 동메달 65개 등 메달합계 226개로 메달 순위 3위, 총 17만1343점을 득점해 종합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울산시 선수단의 역대 전국체전 최고 성적이다. 울산시는 장애인, 비장애인 전국체전 최초로 트로피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종합 입상 깃발을 수여받았다. 울산시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5관왕 1명, 4관왕 3명, 3관왕 14명, 2관왕 14명 등을 배출했다.
경기도가 총 23만471점으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어 서울이 20만700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회식을 갖고 성적 발표 후 종합 시상식으로 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내년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전남에서 열린다.
‘새로운 약속’이라는 주제로 열린 폐회식은 탭댄스팀 ‘STAPS’의 무대와 타악 퍼포먼스팀 ‘새암’의 공연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선수단, 자원봉사자 인터뷰가 진행된 뒤 대회 주요 장면 영상 상영을 거쳐 시상식이 진행됐다.
울산은 종합 3위 수상과 함께 전년도 대비 종합점수가 향상된 선수단에게 주어지는 도약상도 차지했다. 울산은 전년대비 종합순위가 6단계 상승했고, 메달순위는 1단계 올랐다.
최다 종목에 참가해 주어지는 도전상은 부산이 받았다. 열정상은 전남, 공정경기상은 대한장애인양궁협회가 받았다. 대회기간 중 타 시도에 모범을 보인 선수단에게 주어지는 으뜸선수단상은 경북이 차지했다.
대회 MVP는 육상트랙에서 3관왕에 오른 윤경찬(30·경기도장애인육상연맹)에게 돌아갔다.
신인선수상은 서울 대표이자 장애인 수영의 미래로 불리는 김윤지(16·소속팀없음)가 수상했다. 김윤지는 이번 대회서 3관왕에 올랐다. 김윤지는 지난 2월 열린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노르딕스키에서 3관왕에 오르며 신인선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처음 출전한 장애인체전에서도 신인선수상을 받아 역대 최초로 동일 년도 동·하계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경기장과 선수단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동선 마련, 그리고 환한 미소로 대해준 자원봉사자들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정진완 회장의 폐회사에 이어 대회기가 내려졌고 차기 개최지인 전남의 문금주 행정부지사에게 전달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환송사를 통해 “울산에서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축제였다”라며 “전국장애인체전이 만든 화합, 희망의 정신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내년 전남에서 개최될 대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노옥희 교육감이 폐회를 선언, 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울산시립무용단의 퍼포먼스에 의해 성화대의 성화가 꺼졌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