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국대비 가구소득 높고 자산·부채는 낮아
2022-10-26 권지혜
25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로 본 동남권 가구의 소득, 자산, 부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울산지역의 가구소득은 6480만원으로 전국 평균(6125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같은 동남권 지역인 부산(5519만원)과 경남(5303만원)보다 높은 수치다.
울산지역 가구소득의 중앙값(5288만원)도 전국평균(4836만원)보다 높았다.
근로·사업·재산·이전소득으로 이뤄진 울산의 가구소득은 근로소득(4636만원), 사업소득(774만원), 이전소득(663만원), 재산소득(407만원) 순으로 높았는데, 특히 근로소득은 전국평균(3855만원)보다도 높았다. 즉 높은 근로소득이 울산의 가구소득을 높인 것이다.
반면 지난해 3월말 기준 울산지역의 평균 자산 보유액은 4억3167만원으로, 전국 평균(5억253만원)보다 낮았다. 같은 동남권 지역인 경남(3억3588만원)보다는 높았으나 부산(4억4042만원)보다는 낮았다.
자산 보유액은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으로 이뤄졌는데 금융자산은 저축액과 전·월세 보증금을, 실물자산은 부동산과 기타실물자산을 포함하고 있다. 울산의 경우 실물자산(3억3506만원)이 77.61%, 금융자산(9662만원)이 22.38%를 차지했다.
울산의 부채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난해 3월말 기준 울산의 부채는 6963만원으로 전국평균(8801만원)보다 낮다. 같은 동남권 지역인 경남(6751만원)보다는 많았으나 부산(8339만원)보다는 적었다. 부채는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으로 이뤄졌는데, 울산의 경우 금융부채(5184만원)가 58.90%, 임대보증금(1779만원)이 20.21%다.
한편, 동남권 지역(울산·부산·경남)의 자산·부채·소득은 모두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