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북울산역 환승센터 착공 또 연기
울산 북구 북울산역 환승센터 개선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8개월 가량 늦어진 11월 말~12월 초에 착공될 전망이다. 건설자재비와 인건비 등 물가상승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예산 추가 확보 등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길어질 전망이다.
25일 북구에 따르면 북울산역 환승센터 개선사업 착공이 지난 3월에서 8월로 한차례 연기된데 이어 오는 11월 말~12월 초로 또 늦춰졌다.
이 사업은 2024년 예정된 광역전철 개통에 맞춰 오토밸리로와 연계해 일반철도, 버스, 승용차 등 북울산역 이용 교통수단 간 원활한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된다. 현재 북울산역은 역과 접하고 있는 오토밸리로에서는 진출입이 불가능하고 북부소방서 앞 박상진1로를 통과하는 왕복 2차선 765m 구간만 조성돼 있다. 이로 인해 이용객이 몰릴 경우 교통 불편을 야기한다.
당초 올해 3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사전절차 이행 지연 등으로 한차례 늦춰진 이후 건설자재비와 인건비 등 큰 폭의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예산과 공사단가간 차이가 나 추가 예산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북울산역 환승센터 개선사업은 당초 71억4000만원에서 11억여원 증액된 83억2600만원까지 사업비가 늘어난 상황이다. 개선사업에는 버스 등 정차시설(340m), 보행 입체시설(육교) 등 환승시설 설치, 역사 진출입로 개설, 인근 주차장 연결로 개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시 종합건설본부는 예산 추가 확보, 환경영향평가, 육교 및 버스 정차 시설 설치 등 재설계 실시 후 공사 계약을 의뢰한 상황이다. 이후 입찰을 거쳐 오는 11월 말~12월 초에 공사 발주와 착공 예정이다. 오는 2024년 9~10월 준공 예정이다.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물가 상승 및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계획이 미뤄졌다”며 “울산 북부 생활권 주민들의 북울산역 이용 증가에 따른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