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 위장 성매매업소 적발...업주 등 2명 구속·10명 입건

2022-10-27     정혜윤 기자
울산 도심 한가운데서 안마시술소를 가장해 대규모 성매매업을 벌인 업소가 적발됐다.

울산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업소 업주 A(4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불구속 입건된 10명에는 성매매 여성과 성매수 남성이 포함됐다.

A씨 등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남구 삼산동 소재 5층 건물을 통째로 빌려 31개 밀실을 차리고 시각장애인 안마사 4명, 성매매 여성 5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업소에서 성매매가 진행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두달 가까이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13일 오후 9시께 성매매 현장을 급습, 실업주 등 관련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성매매업으로 수십억원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성매매가 이뤄진 건물의 건물주도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압수 자료를 토대로 업소를 다녀간 성매수 남성 등까지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