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제20기 독자권익위원회 10월 월례회]“축제 개발·폐지…다양한 시민 견해 수렴을”
2022-10-28 전상헌 기자
울산현대 17년만에 ‘K리그 정상’ 뿌듯
◇최영수(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위원장= 10월 기사 중 가장 많은 것은 ‘울산전국체전’ 관련 내용이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전국체전을 시민의 힘으로 무사히 마무리하고 종합성적 9위(정정성적 10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7일간의 열정의 무대가 막을 내렸다. 엔데믹 시대를 앞두고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치러진 울산전국체전이 경제수도 울산을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돼 시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또 10월7일 1면에 나온 ‘울산 현대 17년 만에 K리그 정상’이라는 기사도 울산으로서는 겹경사를 알리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7년 만에 울산전국체전 성공 개최와 울산 현대의 17년 만에 K리그 정상이라는 가슴 벅찬 10월을 보내고 있다. 울산 시민에게는 2022년 10월이 특별한 의미로 남을 것 같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울산’의 새로운 출발을 바라며 다 같이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기대한다.
배달 늘며 음식쓰레기 급증, 대책 시급
◇남세환(대한민국신지식인 울산시회장) 부위원장= 국민 소득이 많이 오르면서 식문화와 외식문화가 발전했다. 특히 급격한 도시화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며 간편식이나 밀키트 보급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조리 도구나 포장 용기 등의 발달로 인한 포장 주문은 물론,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거리가 멀어도 음식만을 먹기 위해 여행도 떠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식문화의 변화는 음식물 쓰레기 증가라는 부수적인 문제를 가져왔다. 특히 코로나 유행으로 음식 배달 주문이 늘어나며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500만t이 넘고, 음식물로 인한 환경오염이 18%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런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베트남 칸호아성 관광상품 울산서 개발을
◇이상희(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 명예회장) 위원= 울산과 베트남 칸호아성이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았다. 칸호아성 성도인 나트랑은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곳으로 울산은 물론 한국인에게 자유여행,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자매결연을 맺은 지 20주년이 됐지만, 울산관광협회 차원에서조차 그 사실을 잘 몰랐다. 울산관광협회 소속 회원사와 현지 여행사 사이에 관광상품을 개발해 전국에 판매한다면 지역 소득 역외 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창출도 끌어낼 수 있다. 특히 울산시 등 관공서의 국제 행사 등의 여행상품 발주도 지역 여행사를 통해 이뤄지는 것도 고려했으면 한다. 또 10월 울산에 대규모 행사가 많이 열렸다. 1000여 명이 모인 여성경제인 행사의 경우 숙박의 문제가 발생할 정도였다. 집약이 장점은 있지만, 숙박, 식사, 관광 등에서는 애로 사항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젊은 예술가들과 협약 꿀잼도시 울산으로
◇정영진(삼영화학 대표) 위원= 10월6일자 문화면에 울산시립미술관 특별기획전 ‘예술과 산업전’ 기사가 소개됐다. 김정기, 정연두, 양푸동, AES+F, 카스텐 니콜라이, 데이비드 알트메트, 권오상 등 10개국 15개팀의 작가가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담은 전시를 선보이는 전시다. 예술가들과 기업 간 협업으로 다채로운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새로운 관점중 하나다. 젠틀몬스터와 협업한 광고 영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현대자동차와 협업한 소위 ‘각그랜저’로 불리는 올드카 자동차 극장에서 나만의 영화를 볼 수 있는 작품도 있다. 또 나이키의 스케이트보드 전용 신발 출시를 기념해 조각, 영상, 포스터를 만든 작품도 있다. 예술이라는 장르는 산업과 연결되고, 새로운 가치 창출로 상호 확장되는 가능성이 있다. 이를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전시 기간에 즐겼으면 한다. 또 이러한 것을 통해 울산의 청년 예술인과 울산 기업이 협업해 서로 상생하며 재미있는 도시 울산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울산 대표축제 개발, 다양한 여론수렴을
◇김지환(지킴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위원= 울산시는 울산공업축제를 부활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0월20일 기사에서도 울산시가 울산대표축제 발전방안 시민토론회를 개최해 지속이 가능한 대표축제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돼 있다. 이어 처용문화제의 존치 여부에 대한 찬반이 분분하다고 보도했다. 축제는 하나의 주제를 갖고 여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콘텐츠로 멋스러워지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예를 들어 처용이 최신 기술의 자동차를 운전하고 등장하는 등 산업과 문화의 협업을 고려할만하다. 처용문화제를 독립적으로 존속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하지만, 축제의 난립이라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지역의 대표 축제에 관한 일이고, 축제의 정체성은 울산의 이미지를 결정할 수 있는 만큼 본보에서 시민의 다양한 견해가 표출될 수 있도록 지면을 할애해 주길 바란다.
울산의 이슈 요약 효과적 전달 고민을
◇이무재(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장) 위원= 10월은 정치, 문화, 경제 등 일상의 다양한 분야에 이슈가 쏟아졌다. 하루라도 뉴스나 인터넷을 접하지 못하면 정보를 얻기 힘든 날이 이어졌다. 현대 사회에서 발 빠른 정보 획득은 피곤한 일이 됐다. 너무 많이 나오는 뉴스로 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조차 신문과 뉴스를 회피하게 된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가 과부하가 걸리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 생기는 것과 같다. 울산의 하루나 이슈, 오늘의 주요 뉴스를 요약하는 지면을 만들어 정보를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제안해 본다. 정치인이나 기업인 등 특정 계층이 원하는 정보뿐만 아니라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소재를 우선 선정해 이슈로 다뤄주길 바란다.
전국체전·고향사랑 기부 적극 취재·홍보
◇서찬수 편집국장= 9월 월례회에서 제기된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과 관련해 특별취재반을 운영, 지면 확대와 1면 주요기사로 배치해 개최지 신문사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지난 8월 월례회에서 기획취재로 적극적 홍보와 개선의 필요성이 요구한 고향사랑기부와 관련해서는 9월30일과 10월4일자 두 차례로 나눠 기획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정리=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