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제1회 청소년 예술제’ 팡파르

2022-10-28     서정혜 기자
K-POP 등의 열풍 속에서도 가야금·판소리·한국무용 등 우리 전통예술과 클래식 음악의 뿌리를 잇기 위해 활발한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무대가 마련된다.

울산청소년 문화예술지원단은 29일 울산 중구 KEA 에너지 아트센터에서 ‘제1회 청소년 예술제’를 개최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을 선사하고,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예술제에서는 판소리·창작무용·현악 5중주·사물놀이·합창 등 11개팀 8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국악·무용·음악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우선 국악분야로는 혜인학교·남창중·온양초 등 각급학교별 학생으로 구성된 25현 가야금연주단이 아리랑과 호랑수월가를 들려준다. 또 혜인학교 최예나 학생은 판소리를, 김민지(신정중)·조여원(온양초) 학생은 우리 민요의 참맛을 소개한다. 외솔중 사물놀이패는 영남사물놀이와 꽹과리 두대가 선보이는 짝쇠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서은·최선윤·이채원·오채린 학생은 ‘희망의 아침’을 주제로 한국창작무용을, 이유비·백은진·이예린·강유나·김보미 학생은 ‘비상’을 주제로 밸리댄스 공연을 펼친다. 초등학교 3~6학년 13명으로 구성된 방송댄스팀은 ‘Step By Step’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부산예고 현악5중주단은 영화 OST를, 글로리스트링스앙상블은 모차르트 메들리 등을 연주한다. 조이엘리 중창단은 ‘그날을 위해’ ‘행복한 넝쿨’, 남구소년소녀합창단은 ‘꿈꾸는 아기고래’ ‘파도 술래잡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울산청소년예술문화단 관계자는 “전통 예술의 뿌리를 이어가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이번 청소년 예술제가 예술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울산 청소년들에게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27·8736.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