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 (전립선 특이항원)검사 줄면서 전이 전립선암 늘어
전립선암 진단 혈액 검사법인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가 과진단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줄어들면서 암세포가 전이된 진행성 전립선암 진단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대학 로젤 암 센터의 영상종약학 전문의 알렉스 브라이언트 박사 연구팀이 128개 재향군인 헬스센터의 PSA 검사율과 진행성 전립선암 진단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PSA 검사율이 높은 헬스센터에서는 진행성 전립선암 진단율이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40세 이상 남성의 PSA 검사율은 2005~2019년 사이에 47%에서 37%로 떨어졌다.
반면 진행성 전립선암 진단율은 2005년의 10만 명당 5명에서 2019년에는 10만 명당 8명으로 높아졌다.
헬스센터에 따라 PSA 검사율이 높으면 진행성 전립선암 진단율은 떨어졌다.
PSA 검사율이 10% 높아지면 진행성 전립선암 진단율은 9% 낮아졌다.
뉴욕 대학 병원 비뇨기 종양 실장 앤서니 코코란 박사는 PSA 검사가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을 줄여준다는 또 하나의 증거이지만 PSA 검사의 부작용을 고려해 득과 실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이가 PSA 검사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70세 노인이라도 건강 상태가 좋으면 앞으로 오래 살 수 있는 만큼 PSA 검사를 받는 게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SA 검사는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와 판단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 영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되는 동시에 ‘미국 의학협회 저널-종양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