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울산항 개항 60주년 ‘2030 비전’ 선포
울산항이 개항 60주년(2023년)을 맞아 2030년까지 ‘LNG클러스터 구축’ ‘수소복합단지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특화항만’으로 변신을 꾀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2023년 개항 60주년을 맞아 에너지 물류를 선도하는 에코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2030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4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김재균 UPA 사장은 최근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물동량의 하락세, 예전과 같지 않은 성장속도 등 현재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 기존 4개 핵심가치(미래선도·전문역량·가치혁신·사회책임) 중 가치혁신을 ‘혁신지향’으로 새롭게 변경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UPA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와 더불어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통한 전문역량 제고를 주문했다.
2030 경영목표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UPA는 울산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 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30년까지 신사업 매출액 비중을 기존 15%에서 20%까지 높여 에너지 물류 항만으로 선도하고, 울산항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액체물동량 목표치를 기존 1억7000만t에서 2억t으로 상향해 고부가가치 항만을 구현하기로 했다.
또 새롭게 변경된 혁신지향 가치에 따라 무차입 경영을 실행해 경영관리를 효율화하고, 기존 직영시설 탄소 저감률 50%에서 중대재해ZERO로 경영목표를 한층 강화해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UPA는 2027년까지 △LNG 클러스터 구축 △수소복합단지 개발 △배후단지 3단계 구체화 △공공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UPA는 에너지 물류를 선도하는 에코 스마트 항만으로 비상하기 위해 △동북아 에너지 물류 거점 △LNG 선도 항만 도약 △친환경 에너지 특화 항만 △항만운영 경쟁력 강화 △배후단지 활성화 △스마트 항만 및 기능 다변화 △재무 건전성 강화 △조직관리 효율화 △경영혁신 △안전 항만 구축 △친환경 항만 구현 △기업 공유가치 이행 등 12대 전략과제 아래 36개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김재균 UPA 사장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물동량 성장세 둔화가 우려된다”며 “LNG, 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취급 특화 항만으로의 차별화를 통해 울산항의 성장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