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피칭대회’ 눈길, ‘한상 비즈니스 자문단’ 발족

2022-11-03     권지혜
울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 이틀째인 2일에는 올해 처음으로 유망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스타트업 피칭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또 분야별 비즈니스 전문가 그룹인 ‘한상 비즈니스 자문단’이 구성되는 등 보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활발히 전개됐다.

스타트업 피칭대회는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 청년 기업가에게 해외 진출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제한 시간내 자사 제품 또는 비즈니스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 중 바이오 부문에는 이엑스 헬스케어, 프록시 헬스케어, 타이로스코프가 기술 부문에는 프로메디우스, 인투스카이, (주)비주얼 터미놀로지 등 6개 기업이 한상을 대상으로 발표했다.

심사에 나선 자명 블루애플자산운영주식회사 대표는 “스타트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선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과 독자적 브랜드, 지식재산권을 갖는 글로벌화 된 사업모델,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빠르게 대처하는 팀워크 능력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동포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한상 비즈니스 자문단의 발대식도 열었다.

자문단은 공동대회장인 권순기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회장과 방호열 미국 G6 Global 대표, 자명 대표 등 분야별 전문가로, 글로벌 트렌드와 해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높은 40명으로 구성됐다.

자명 블루애플에셋 창업자(캐나다VC)는 ‘나스닥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캐나다 증시 상장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오후에는 글로벌 한상 기업의 성장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가 진행됐다. ‘글로벌 기업의 모델과 경영 전략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상 기업의 성공적인 사례를 통해 글로벌 현황을 분석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세계한상대회의 20년 역사를 재조명하는 ‘세계한상대회 20주년 기념행사’도 진행됐다. 기념행사에서는 역대 대회장 등을 맡으며 행사를 이끌어온 이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밖에 ‘한상청년 온라인 토크콘서트’도 진행, 청년들에게 한상 기업 인턴십 사업 및 해외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날인 3일에는 식품, 뷰티, 기타 부문의 기업 발표가 이어진다. 스타트업 피칭대회의 최종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 기업에는 상금과 함께 내년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에 초청해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