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우 트레비어 이사, “식품관광 콘텐츠에 관심과 투자를”
2022-11-04 권지혜
황찬우 트레비어 이사는 “식품 콘텐츠 업체는 모세혈관과 같다. 모세혈관은 인체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혈관이지 않나. 울산의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선 정형화된 제도적인 지원보다는 정책적인 의지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 이사와의 일문일답.
-울산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소감은.
“울산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 의의가 깊다. 특히 트레비어의 양조장이 대회가 열리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10분 거리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국제적인 행사에 참가하게 돼 감사하다.”
-기업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지난 2003년부터 울산에서 수제맥주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 1세대 수제맥주 브랜드이자 울산지역에서 수제맥주로 제일 오래된 브랜드다. 울산 삼산에서 트레비 브로이 하우스로 시작해 현재 총 12곳에 가게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 아로니아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중공업과 화학 중심의 도시인 울산에 이런 우수한 식품기업도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한다.”
-울산지역 중소기업이 해외진출하는데 있어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식품 컨텐츠 업체는 모세혈관과 같다. 모세혈관은 인체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혈관이지 않나. 정형화된 제도적인 지원보다는 정책적인 의지가 더 필요하다고 본다. 울산이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모든게 대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울산의 미래를 생각해 식품관광 콘텐츠에도 꾸준한 관심과 투자를 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양조장 인근에 탭하우스(식음료 공간)를 만들었다. 현재 체험, 활동, 식사 등 모든 걸 할 수 있는 테마파크 공간을 만들고 있다. 트레비어라는 브랜드를 보고 사람들이 울산에 올 수 있게끔, 울산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시작점 같은 기업이 되고 싶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