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련 작가, 신작 동화책 2권 펴내

2022-11-07     전상헌 기자

울산지역 장세련 동화작가가 아이들의 빛나는 동심 맞춤형 동화책 2권을 연이어 펴냈다.

첫 번째 동화책 <내가 왜요?>는 유재엽씨가 삽화에 참여했고, 글은 장세련 작가가 보듬어 줄 어른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아이들이 자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썼다.

이 책은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은 표현하지 않아도 어른들에게 금방 들키게 되고,그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른들과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방향을 제시했다.

자기가 버리지 않은 쓰레기까지 치워야 해 억울해하는 아이나 새엄마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아이를 다독여 주는 어른, 떠난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를 위해 운동회날 운동화를 준비해 준 선생님의 이야기까지 아이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은 어른들의 마음을 담았다.

두 번째 동화책 <황금똥을 누는 고래>는 황여진씨의 삽화에 사소한 존재도 대단한 발견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장 작가가 나타냈다.

작품은 인간의 탐욕에 사라져간 향유고래, 버려진 낡은 구두 한 짝, 장애가 있는 고양이, 사람들에게 인기 없는 탱자나무와 약밤나무, 눈먼 강아지, 낮에 피는 달맞이꽃 등 모두 자연에서 얻은 소재로 이야기를 묶어 놓았다. 화려하고 예쁘고 잘나고 멋져야 주목받는 세상에서 뭔가 하나 부족하거나 버려진 존재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의 존재 이유와 가치가 나타나는 것들이다.

장 작가는 “동화책 2권 모두 아이들이 위축되거나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들이 힘들 때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주변을 돌아보면 곁에서 지켜보는 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세련 작가는 창주문학상과 아동문예문학상에 동화로 등단해 <마성에 새긴 약속> <채욱이는 좋겠다> <아빠의 고래> <짱인 줄 알았지> 등 다수의 작품을 펴냈으며,현재 울산아동문학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