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에 주력

2022-11-07     이춘봉
울산시가 기업 유치와 연계하는 일자리 창출 목표관리제를 시행하고 기존 일자리 사업은 효율성 제고를 위해 통폐합한다.

시는 관이 주도하는 일자리 사업 대신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민간 중심의 좋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시민이 행복한 울산으로 도약하기 위해, 민간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시정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기존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기업 유치 연계 일자리 창출 목표관리제 실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존 일자리 사업 재구조화 △국비 지원 공모사업 지속 추진 △중장년 일자리 사업 확대 △직접 일자리 사업 탄력적 조정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기업을 유치할 때 시민을 우선 고용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리가 미흡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업 유치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목표관리제를 통해 정기적으로 고용 실적을 점검하고 협약에 따른 고용 계획 등 현황 관리도 실시한다.

시는 효과가 미흡한 기존 일자리 사업을 통폐합하거나 폐지하고, 대신 기업과 연계하는 일자리를 만드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존 사업을 재구조화한다.

내연차에서 미래차로 전환하는 자동차사업 등 산업 구조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산업을 위해 국비 지원 공모 사업은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다.

공약인 중장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사회 공헌·경력형 일자리 사업 등을 다각화한다. 은퇴직자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교육훈련 기회도 확대한다.

직접 일자리 사업은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공공근로 사업과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등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되 지역 방역 일자리 사업은 종료한다.

시는 직접 지원 중심의 일자리 사업에서 탈피해 투자 유치 등 민간에 의한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좋은 일자리를 지역에 유치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로 고용 안정을 통한 인구 유출 방지 및 인구 유입을 추진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