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센터 첫삽…2024년 준공

2022-11-08     이춘봉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대규모 재활용 알루미늄 제품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채굴·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 감소 효과는 물론,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산알루미늄은 7일 오후 울산미포국가산단 내인 남구 여천동 노벨리스코리아 부지에서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 부산 미국영사,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정훈 남구의회 의장, 제레미 마이클 퀵(Jeremy Michael Quick) 울산알루미늄 대표, 사친 사푸테(Sachin Satpute) 노벨리스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노벨리스는 5300만달러(700여억원)를 투자해 부지면적 1만1500㎡, 건축면적 7830㎡ 규모의 생산 공장을 2024년 말 준공, 가동할 예정이다.

울산알루미늄은 캔이나 자동차 판재, 자투리 알루미늄 등을 재활용해 알루미늄 제품의 원료가 되는 주괴를 제작한다. 연간 10만t을 생산하는 규모로, 생산 제품은 전량 노벨리스 공급망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한다.

알루미늄을 재활용해 생산하는 만큼 천연자원 채굴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연간 42만t 이상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공정의 탄소 배출량을 95%가량 줄이는 수준이다.

제레미 마이클 퀵 울산알루미늄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저탄소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리사이클 센터 건립은 지속 가능한 알루미늄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리사이클링 센터가 완공되면 울산은 탄소 중립 목표에 더 가까워지고, 해당 분야의 산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울산알루미늄이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