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대출금리 9년만에 최고...이자부담·자금경색 우려 ↑

2022-11-08     이형중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거의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며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 가중과 자금 경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대출 비중은 1년 새 전체의 3% 수준에서 40%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달 말 또 빅 스텝이 예상돼 한계기업뿐 아니라 자칫 흑자기업까지 도산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87%로 2014년 1월(4.88%)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12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3.00%로 빅 스텝을 단행한 것을 고려하면 10월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5% 선을 웃돌 전망이다. 대출금리 상승에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올 9월 중소기업 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비중이 40.6%에 달해 1년 전(3.1%)과 비교해 13배가 넘었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중소기업 대출도 눈덩이처럼 늘어 대출금리 상승은 중소기업의 고통을 더욱 키우고 있다. 권지혜기자 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