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농수산물도매시장 ‘물류기지’로 추진
2022-11-14 이춘봉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김두겸 시장의 공약 사업 이행을 위해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구상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시는 삼산동에 위치한 현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울주군 청량읍 율리로 이전을 앞둠에 따라 시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동·북구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들의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을 타진한다. 시는 동북구 주민 등의 접근성이 양호한 곳에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설립해 농수산물 수급 불편을 해소하고 먹거리 형평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율리로 이전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소비지형 도매시장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도매 유통 소외 지역의 소비 편의를 극대화하고, 지역 유통 순환체계 확립을 위한 물류기지의 기능을 맡긴다는 것이다.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운영 역시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과의 중복 투자 문제를 피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구상한다. 율리는 거점형 순수 도매시장으로, 제2 도매시장은 다품목 소비 지향 도매시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소매 기능을 보다 강화하고, 도매시장 농수산물과 연계한 프리마켓, 온라인 쇼핑몰 등 청년 창업인과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융복합 시설로 활용하거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진행돼 국비를 지원받는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과는 달리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신설 사업이어서 순수 시비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부지 위치와 면적, 사업비 등을 도출한다. 또 소비지 도매시장에 최적화된 농수산물 유통 방안과,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과의 지역 물류 유통 연계 방안도 연구한다. 시는 내달 용역에 착수해 내년 7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