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의 첫 울산 나들이
시민들의 일상에 흥겨운 문화예술을 선물하는 공연이 연이어 마련된다.
현대예술관은 오는 18~19일 대공연장에서 1950년 창단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전속 극단인 국립극단이 펼치는 연극 ‘세인트 조앤’ 공연을 준비한다.
이번 연극 ‘세인트 조앤’은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을 바탕으로, 프랑스의 국민영웅 ‘잔 다르크’로 세상에 알려진 소녀 ‘조앤’의 숨겨진 서사를 그린 작품이다.
국립극단의 첫 울산나들이이자, 김광보 단장 겸 예술감독이 부임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출작으로 깊이 있는 텍스트 분석과 섬세한 연출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매력이다. 연극에는 배우 백은혜가 ‘조앤’ 역을, 이승주가 ‘샤를 7세’ 역을 맡는다. 올해 시즌 단원 중 최고령인 박용수를 비롯해 박상종, 유연수 등 중년 배우들과 강현우, 김다흰, 김수량, 박진호, 윤성원, 이동준, 장석환 등 젊은 배우들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 입장료 3만~5만5000원.
국내 최고의 국악 명창들의 공연도 25일 열린다.
이 공연은 울산 동구문화원이 주최하고 동구청이 후원해 ‘동구민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퓨전국악콘서트 국악드림’ 공연으로 마련된다.
공연은 국악계의 ‘싸이’라고 불리는 소리꾼 남상일과 드라마 ‘대장금’ OST ‘오나라’의 ‘국악스타’ 박애리, 6살에 최연소로 판소리 ‘흥보가’를 완창한 ‘국악신동’ 유태평양, 히트곡 ‘난감하네’의 주인공 김나니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센트럴팝스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사랑가’ ‘꽃타령’ ‘수궁가’ 등 전통 국악과 함께 퓨전 국악을 넘나들며 가창력은 물론, 재치 있는 입담과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공연은 ‘동구민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열리는 공연으로 동구민만 신분증을 소지하면 5000~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의 1522·3331.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