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스웨덴 국대 ‘다리얀 보야니치’ 영입

2022-11-15     박재권 기자
2022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가 내년 시즌 대비 첫 보강으로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 중앙 미드필더 다리얀 보야니치를 영입했다.

보야니치는 스웨덴 2부 리그 외스트르스 IF에서 2011시즌에 만 15세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데뷔 첫 시즌 리그 5경기에 나서며 프로 리그 적응을 마쳤고 2012시즌에는 리그 11경기, 2013시즌에는 리그 14경기에 나서며 점차 존재감을 굳혔다.

특히 2012시즌 팀의 1부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팀 내에서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스웨덴 U19, U20 대표팀을 거치며 기량을 입증한 보야니치는 2014시즌 스웨덴 1부 리그(알스벤스칸)의 명문팀 IFK 예테보리로 이적했다. 이후 헬싱보리 IF, 외르테순드 FK 스웨덴 1·2부 팀을 오가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보야니치는 2019시즌 함마르뷔 IF로 옮겨 네 시즌동안 리그 총 110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30경기 중 29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본능을 뽐내기도 했다.

보야니치는 지난 2020년 스웨덴 국가대표로 발탁돼 코소보(29분 출전), 몰도바(풀타임)와의 친선경기에 나선 바 있다.

스웨덴 현지에서는 보야니치를 두고 “우수한 테크닉으로 좌우 전환 롱패스와 전방 침투 패스를 배급하는 능력을 지녔다”라고 평가했다.

오른발잡이로 프리킥과 코너킥 전담 키커로도 활약한 바 있는 보야니치는 182㎝, 74㎏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보야니치의 이번 합류는 이번 시즌 마틴 아담, 엄원상, 바코, 아마노로 이어지는 K리그 최다 득점 공격진에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는 자원으로서 공격의 기폭제가 될 예정이다.

보야니치는 “K리그 챔피언 팀에 오게 돼 기쁘다. 울산으로의 이적은 나에게 큰 도전이다. 내 도전과 팀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산 선수단은 오는 12월 초 울산으로 집결해 내년 시즌을 대비한 1차 국내 동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