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응급 전담 ‘현장지원팀’ 운영

2022-11-15     정혜윤 기자
매년 증가하고 있는 울산지역 정신질환자 및 자살시도자의 응급입원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경찰청이 전담 응급인원 ‘현장지원팀’을 15일부터 운영한다.

경찰관 4명으로 구성된 응급입원 현장지원팀은 평일·주말·공휴일 입원이 어려운 야간·심야시간대에 정신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에 출동, 소방·정신건강복지센터 응급개입팀의 협조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으로 입원 연계하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울산시는 8대 특·광역시 중 2번째로 자살 인구가 많다. 지난해 울산지역 자살 사망자 300명 중 정신적·정신과적 문제에 의한 자살이 총 99명이다. 이는 전체의 36.3%로, 사망원인 1위다.

올해 10월 말 기준 울산경찰청에 접수된 정신질환 및 자살의심 신고는 2533건이며, 그 중 자·타해 위험성 있는 정신질환자 및 자살시도자 304명은 응급입원됐다.

현재 울산관내 응급입원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주간에 8곳, 야간·휴일에는 2곳에 불과하다. 이에 현장 경찰이 응급입원시키는데 필요한 소요시간은 평균 3.5시간이며 최고 13시간 이상 소요된 사례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