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 울산 야생버섯사진전
자연에 대한 서사 품고 있는 버섯의 자태
내달 7일까지 울산과학관
2020-01-19 홍영진 기자
올해 사진전은 ‘태화강 대곡천 야생버섯’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대곡천은 백운산 탑골샘에서 발원해 선사유적이 있는 천전리와 대곡리를 지나는 태화강의 지천으로 울산의 자연 환경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 속에 피어난 야생버섯은 고래를 사냥하던 신석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역사의 흐름과 자연의 변화에 대한 서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사진 속에는 세월의 흐름이 만들어낸 양분을 먹고 자란 버섯의 아름다운 자태들이 담겨있다.
전시 작품은 70여 점. 해마다 버섯 사진전을 개최해 온 만큼 각 사진마다 세월의 흐름 속에 변화돼가는 울산의 자연사와 이를 기록하고 보존하려는 회원들의 소망이 담겨있다.
올해 전시장에서는 ‘울산시민들이 알아야 할 버섯 50가지’ 포스터를 관람객들에게 배포한다. 울산대학교 Linc 사업단 후원으로 가능했다.
한편 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는 해마다 정기탐사활동으로 울산지역 야생화와 버섯을 탐구하고 있다. 2017년부터 울산태화강 야생버섯과 야생화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문의 010·3523·6435.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