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학성가구거리 상권 활성화 해법 안보여
침체된 울산 중구 학성가구거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행 중인 학성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올해 말 사업 종료에도 대다수 사업이 착공조차 하지 못해 사업 지연과 함께 상권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5일 중구에 따르면 학성도시재생뉴딜사업 중 학성 가구거리 활성화 사업 일부가 연내 착공이 불투명해지면서 현재 국토부와 사업 연장 협의에 들어갔다.
학성도시재생사업인 ‘군계일학, 학성’은 침체된 학성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시작됐다.
학성가구거리는 부산과 경주 등지에 대형 가구전문업체가 들어선데다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오프라인 판매가 주 수입원인 가구거리 대다수 점포들이 지난 2016년 이후 매출 감소를 겪으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중구는 학성가구거리 활성화 사업에 17억원을 투입, 지난 3월부터 본격 추진을 위해 감정평가와 보상협의에 돌입했다.
당초 지난 4월 리모델링 공사 실시설계, 8월 착공해 올해 준공 예정이었으나 보상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사업대상 부지와 보행로 개선을 위한 보상 과정에서 마찰이 계속되며 사업이 지속 지연, 결국 학성 가구거리 활성화 사업 중 ‘가구거리 숍인숍 운영 사업’을 제외한 대다수 사업이 올해 착공조차 불투명해졌다.
특히 학성동 192-25 일원에 조성되는 ‘가구거리 활력센터’는 지난 2018년 사업 시행 후 정부의 간판정비 사업 지원비 자부담 확대 변경으로 한차례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국토부와 대안사업 관련 활성화계획 변경 협의를 진행, 변경안을 승인받아 물꼬를 다시 텄으나 보상에서 다시 걸리며 장기 표류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군계일학, 학성’ 사업은 국비지원으로 진행되는 도시재생 공모사업으로 사업 기한이 5개년으로 정해져있어 올해 12월이면 사업을 종료해야 한다. 중구는 사업이 지속 지연되자 결국 사업 연장을 결정, 지난 10월 국토부와 연장 협의에 들어갔으며 11월 중 사업 연장이 결정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민선 8기 주요 추진 정책으로 가구거리 활성화 사업이 꼽힌 만큼 1년 사업 연장을 통해 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며 “현재 예산도 다 확보됐고 보상도 마무리된 상태로,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