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경영안정자금 건의 등 울산경제 회생 주력

2022-11-17     이춘봉
울산 경제가 주력 산업의 수출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가계·기업 경기가 위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유관 기관과 함께 조선업 특별 경영안정자금을 마련하고 비수도권 소재 기업의 법인세·상속세 차등 적용을 추진하는 등 경기 회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2차 지역경제 혁신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안효대 경제부시장 주재로 개최된 회의에는 울산상공회의소, 한국은행 울산본부,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 등 경제 유관기관 관계자 18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지역 경제·고용 동향 발표, 지역 경제 혁신추진반별 세부 추진 상황 보고, 2023년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기관별 주요 사업 계획과 건의사항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상의는 조선업 불황 극복을 위해 동구 고용위기지역 재연장 법령 개정, 누적 4대 보험료 상환을 위한 저금리 조선업 특별 경영안정자금 마련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법인세 인하를 포함한 법인세법 개정안의 조속 입법을 추진하고 비수도권 소재 기업의 법인세·상속세 차등 적용 등도 요청키로 했다.

울산무협은 무역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신성장 수출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추진한다. 글로벌 수출 구조 변화에 따른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도 제고한다.

무역보험공사 울산지사는 대외 위험 담보를 통한 중소·중견기업 수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자금 경색 완화를 위해 수출금융 조달을 지원한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울산 경제가 회복을 넘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내달 열리는 지역 경제 혁신 민·관 합동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협의한 뒤 △노사민정 대화합의 울산산업문화축제 추진 협력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원천·핵심 기술 사업 추진 △조선업 인력난 완화를 위한 지원 △민선 8기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 종합 계획 등을 선정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