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화 작가 개인전 ‘Moon’, 전통 사발에 달의 이미지를 투사하다

2022-11-18     서정혜 기자

오랫동안 사발의 다양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온 서양화가 최병화 작가가 오는 30일까지 울주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19번째 개인전 ‘Moon’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꾸준히 선보여왔던 사발 시리즈에 달의 이미지를 투사한 작품을 선보인다. 늘 같아 보이지만, 다른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달의 이미지에 사발의 모양을 투영했다.

작가는 달의 전통적 정서에 포용과 소망이 깃들어 있고, 이러한 정서를 사물인 사발에서도 읽을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발 속 우리의 전통적 정서를 옮긴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차갑다고 느껴질 만큼 푸른 문양과 불규칙한 사발 굽, 가마의 흔적 등 다양한 사발의 모습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최병화 작가는 “달은 늘 같은 모습으로 제자리에 있는 것 같지만 매일 다른 모습이다. 그릇이라는 사물인 사발에서도 그러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사발 그림을 통해 포용과 소망 등 전통적 정서를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화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중작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울산미술대전, 정수미술대전 등 다수의 공모전 심사위원 경력이 있다. 문의 980·2270.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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