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연장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 누가 나오나 -1

2022-11-18     전상헌 기자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현주소를 확인해볼 수 있는 ‘제9회 전국공연장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이 18일부터 16일간 울산지역 구·군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개막에 앞서 ‘문화도시 울산’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줄 전국 16개 예술단체 작품을 미리 소개한다.
 

옴니버스 형식 현대무용
상상의 나래 펼치게 도와

◇이데아댄스컴퍼니(19일 오후 4시 울주문화예술회관)

인천계양문화회관에 터를 잡고 있는 이데아댄스컴퍼니(대표 김주성)는 19일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현대무용 작품 ‘Dance Exhibition회상’을 소개한다. ‘회상-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개인의 삶을 여러모로 비추며 작품을 준비했다.

공연은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끊어질 듯 하면서도 이어지는 장면에서 관객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관람 연령층이 다양한 것을 염두에 둬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만 던지고, 해석은 개인의 몫으로 돌린다. 현대무용이 어렵다는 생각을 낮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공연의 목적이다.
 

전통음악의 리듬과 흥 선보여
손뼉치기 ‘슬랩’으로 재구성

◇풍물예술단 버슴새(20일 오후 5시 장생포문화창고)

풍물예술단 버슴새(단장 장재군)는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았다. 제9회 전국공연장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리듬과 흥, ‘K-groove’를 선보인다. 상주예술단체는 아니지만, 화려하고 흥이 나는 페스티벌을 위해 20일 장생포문화창고에서 프린지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코로나로 시름에 빠진 관객을 위로하듯 장구와 북가락이 조화를 이뤄 신명 나게 울리는 ‘신요고’로 시작한다. 이어 우리 전통 농악과 전래놀이에서 찾을 수 있는 손뼉 치는 놀이를 버슴새만의 감각으로 재구성한 ‘슬랩’을 선보인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관객의 어깨가 들썩이게 하는 버슴새만의 넌버블 퍼포먼스다. 마지막 무대는 기존 풍물굿의 틀을 벗어나 온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쇠고랑’으로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