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美 국채 금리 하락 등 우호적 작용 가능성

2022-11-21     석현주 기자
지난 주 국내 증시는 물가 둔화에 따른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을 낮추는 일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연속되며 상승에 따른 매물소화 과정이 진행됐다.

10월부터 이어져 온 외국인의 코스피 대형주 중심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났고 주간 수익률은 코스피 -1.56%, 코스닥 +0.1%을 기록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추가 금리인상 주장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는데 블러드 총재가 최소 5~5.25%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연설에서 사용된 도표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수준이 5~7%로 제시되면서 시장에 긴장을 주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11월 한은 금통위에서의 금리 결정은 미국 물가 하향 서프라이즈로 인한 미국 금리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대외 강달러 압력이 완화되면서 국내 자본 유출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폭 확대 필요성이 약해지며 기존의 0.5%에서 0.25% 인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증시에는 중후장대(기계/산업재)와 소프트웨어섹터가 함께 랠리를 하는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는데 기존 게임과 인터넷업종의 경우 P/B가 역사적 저평가 수준인 상황에서 ‘차이나 런‘ 등으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유입과 숏커버가 함께 이루어지며 타 업종 대비 상승폭이 컸다.

소프트웨어섹터의 단기 반등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바로 ‘국채금리’에 기인한다. 10월 말 4.3%를 넘었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3.8%까지 하락했는데 물가 안정세가 나타나면서 기술적으로 추가적인 하락도 가능해 해당 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증시관련 주요 일정으로 △21일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23일 미국 및 유럽 11월 마킷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24일 FOMC/ECB 의사록 공개, 한국 금통위,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 △25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있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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