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與 후보 울산 6개 선거구에 20명 공모 예상

2020-01-19     이왕수 기자

예비후보 등록한 15명 전원
전직 지역위원장 출신 2명
당 후보 공모 신청에 나설 듯
靑 하명수사 의혹 중심 인물
송 전 부시장 신청 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20일부터 당내 총선 후보자 공모를 진행하는 가운데 울산에선 6개 선거구에 20명 안팎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사건의 중심에 선데다 최근 공직에서 사퇴하고 곧바로 민주당에 복당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후보 신청 여부도 주목된다.

민주당은 20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이미 발표한 전략공천지역 15곳을 제외한 전국 238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후보 공모를 진행한다.

전략공천지역에 포함돼 있지 않은 울산 6개 선거구에 대해서도 후보 신청을 받게 된다.

19일 현재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민주당 소속으로 울산 6개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15명 전원이 당내 후보 공모에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울주군 각각 4명, 중구 3명, 남구을 2명, 남구갑·북구 각각 1명 등이다. 이들은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하는데 적격한지 여부를 따지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을 통과한 바 있다.

아직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전직 지역위원장 출신 2명을 포함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일부가 추가될 경우 최종적으로 약 20명 안팎이 당 후보 공모에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은 최근 공직에서 물러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당내 후보 공모에 응시할지 여부다. 그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마감 시간을 목전에 둔 지난 14일 직권면직 형식으로 부시장직을 내려놨고, 곧바로 지난 16일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총선 출마를 위한 행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굳이 바로 복당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 전 부시장은 언론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며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지만 측근 등에 따르면 송 전 부시장의 출마 의지는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향후 검찰 수사 방향이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등도 최종 출마 여부에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까지 당내 후보 신청 접수가 마무리되면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께 민주당 공천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각 구·군선거관리위원회가 예비후보 신청을 받은지 약 한달만에 울산에선 민주당 15명을 비롯해 한국당 13명, 국가혁명배당금당 4명, 바른미래당 3명, 노동당 2명, 민중·정의당 각각 1명, 무소속 2명 등 총 4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번 주중 예비후보 등록자와 현역의원 6명 등을 고려하면 약 50명 안팎이 현재 출마 준비중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