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여야, 울산 공천대진표 검증작업 착수
민주, 오늘부터 후보 공모
종합검증 후 컷오프 방침
한국, 설 전 공관위 출범
2월초 후보공모 시작될 듯
내달 중순 대진표 가시권
21대 총선과 관련, 여야가 총선 후보자 선정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 6개 지역구 ‘공천대진표’ 검증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여야 공천지도부가 본선 대진표의 판을 짜기 위한 전단계인 공천대진표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4·15 총선을 80여일 앞둔 상황에서 공천작업 시점을 지연시킬 경우 자칫 공천후유증에 의한 후폭풍 등과 맞물려 본선 경쟁력에 차질을 줄 우려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일부터 후보 공모에 착수, 공천을 둘러싼 당내 신경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후 설 연휴가 지나고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 심사를 각각 진행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공천 스케줄과 관련, “내일부터 후보공모에 들어가 도덕성 등 종합검증 이후 지역구별 본선 경쟁력 컷오프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선거구별 예비후보가 5명이상 다자 구도일 경우 2~3명으로 압축한 뒤 경쟁력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울산 6개 지역구별 공천대진표는 최다후보 출전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울주군 등 2~3개 선거구에선 1차 컷오프를 단행, 2~3명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공천 심사과정에선 도덕성 등 종합검증에서 ‘함량 미달자’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세대교체를 통한 미래비전 제시’를 목표로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원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결과 발표에 맞춰 공천 방향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19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안으로 공천관리위원을 당에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또 “현재 김 위원장이 여러 경로로 공관위원 후보자를 찾는 단계다. 공관위는 설 연휴 전까지는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당헌에 따르면 공관위원은 10명 이내로 구성되며, 재적 3분의 2 이상은 당외인사여야 한다.
김 위원장이 추천한 공관위원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황교안 대표가 임명하게 된다.
지난 16일 임명된 김 위원장은 당 사무처에서 참고 자료로 마련한 공관위원 후보자 리스트를 수령하지 않고, 스스로 후보군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대대적인 ‘칼질’을 염두에 두고 당의 입김이 미치지 않는 인사들로 공관위를 구성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국당의 이같은 스케줄에 따라 울산 6개 지역 보수통합 진행 등을 감안할때 2월 초 후보공모를 시작으로 중순께 지역구별 ‘우선 컷오프’가 단행되는 등 공천대진표가 가시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