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출산장려 시책 적극 추진...인구 증가 꾀해

2022-11-22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폐지했던 장려금 재시행에 이어 나동연 시장 공약인 출산가정 산후 조리비도 내년부터 지급한다.

양산시는 올해 초 폐지됐던 출산장려금을 올해 말부터 지원하는 한편 출산장려 시책 2탄인 산후조리비도 내년부터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산후조리비 지원은 출산일 기준 6개월 이상 양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가정을 대상으로 출생수에 관계없이 1회당 5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시는 올해 지급대상을 2000여명으로 추산하고 11억원의 사업비를 내년 당초 예산에 편성했다. 내년 상반기 중 보건복지부 승인과 관련 조례 개정 등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정부 지침을 들어 올해초 폐지한 출산장려금은 4회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다음달 중 2000여명의 산모에게 소급 지급키로 했다. 시는 25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관련 예산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내년에 세째아를 출산하는 양산시 산모의 경우 정부에서 지급하는 첫 만남 이용권 바우처 200만원과 시 출산 장려금 200만 원, 시 산후 조리비 50만원 등을 포함해 총 45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받게 된다.

이처럼 양산시가 많은 예산을 들이면서까지 출산 장려에 적극 나선것은 지난해 양산시 합계출산율이 0.96명을 기록, 처음으로 1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50만 자족도시를 지향하는 시책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