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재장애인 법률자문단, “억울한 일 없게 모두가 행복한 사회 만드는데 최선”

2022-11-25     정혜윤 기자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울산 산재장애인 법률자문단은 변호사, 노무사, 법무사, 손해사정인 등 법률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산재장애인 법률자문단은 현재 산재장애인의 법률 자문을 무료로 돕고 있다.

기존에도 자체적으로 진행해오던 산재장애인 법률자문 봉사활동이 지난해부터 울산시산재장애인협회, 울산시의 지원을 받게되며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산재장애인 법률자문단은 매월 두 차례 울산시장애인체육관과 제2장애인체육관에서 방문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찾아가는 법률상담으로 진행되며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쉽게 찾을 수 있어 호응도 높다. 이들은 지난해는 19건, 올해 10월까지는 벌써 70건에 달하는 상담을 완료했다.

법률자문단에서 활동 중인 여준구 법률사무소 사무장은 “상담을 하면서 장애인들이 법률적으로 취약함을 많이 느낀다”며 “상담을 통해 법률적 고민을 해소하고 웃으며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장애인체육관 관계자는 “법률적인 도움이 필요하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상담비용이 부담되는 장애인과 장애인 노동자들에게 어려운 법률적 사항을 기꺼이 나서서 도와주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들은 올해 12월 말까지 찾아가는 산재장애인 법률상담을 진행하며 지원이 종료된 뒤에도 자체적으로 무료 법률상담 진행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성익 울산시산재장애인협회 회장은 “산재장애인 법률자문단이 앞장서서 장애인과 장애인 노동자와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에 나서줘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향후 상담이 필요한 시설, 단체가 있으면 법률자문단과 산재장애인협회가 함께 기꺼이 나서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