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일반산단 관리 부실로 보행권 위협
2022-11-29 신동섭 기자
28일 북구 중산일반산업단지. 산업단지를 들어서자마자 양옆 인도에 수풀이 우거져 있다. 인도가 개설은 됐지만 수풀로 뒤덮여 보도블록이 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산단 내 또다른 인도 도 마찬가지다. 공장 앞 한 인도는 풀이 성인 키보다 높게 자란 곳도 있다.
찻길에는 주차된 차들이 빼곡하고 행인들은 인도가 아닌 찻길을 통해 이동한다. 트럭 이동량이 많은 곳이기에 안전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가로등도 설치돼 있지만 작동을 안해 야간에는 보행자가 더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다.
산단 내 횡단보도도 대부분 지워진 채 방치돼 있다. 횡단보도가 있었다는 희미한 흔적만이 남겨져 있는 상황이다. 횡단보도 옆에는 횡단보도 위치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45도로 기울어져 바닥을 가리키고 있다.
공단내 회사에서 일하는 40대 A씨는 “점심시간에 산책하는 사람들도 인도가 아니라 도로를 따라 산책하는 상황이다”며 “곳곳에 위험이 산재하지만, 아무도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구는 “인도 옆에 주차차량이 많다. 풀베기를 하면 튀는 돌들로 주변에 주차된 차들에 흠집이 난다. 이 때문에 주말에만 작업을 조금씩 하는 중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문제이기에, 인도를 접하는 공장에 관리를 맡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