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성 신임 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장, “기업간 체계적 협업 통해 상생의 새 비즈니스모델 구축”

2022-11-30     석현주 기자
“회원간 교류를 확대해 상생·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협회의 위상을 높여 회원사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달 6일 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채종성 신임회장은 29일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가진 울산경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류와 융합으로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로 우뚝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중소기업융합회는 중소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1994년 11월 중기청으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 설립된 단체다. 업종간 교류를 통해 기업 협력 활성화와 지식 기술융합 및 협업촉진 등 중소기업 발전을 비롯해 국가경제 성장에도 공헌하고 있다.

CK치과병원 대표원장인 채 신임회장은 지역에서 알려진 의료인이지만, 3D프린터를 활용해 치아 보철물 등을 제작하는 CK디앤씨도 경영하고 있다.

경연인의 한 사람으로서 울산지역 산업구조에 대한 고민도 깊다. 특히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로 인해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채 신임회장은 “울산은 다른 도시들과 달리 중소기업의 대기업 의존도가 높고, 그로 인한 어려움도 많다. 근로자 임금과 원자재가격은 계속 상승되는데 단가는 떨어진다면 실컷 일하고도 남는게 없는 상황이 된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납품단가 현실화 문제도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는 울산시로부터 9000만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시 예산을 활용해 융합전진대회와 조찬 세미나 등을 기획하고, 회원사간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시 지원금은 융합회에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기업 경쟁력 강화와 회원사간 정보 교류를 촉진시키고, 체계적인 협업 활동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 아울러 회계사나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가들을 집행부에 영입해 회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울산연합회 위상제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채 신임회장은 “임기 2년간 울산연합회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겠다. 울산지회뿐만 아니라 중앙회 역시 변화가 필요하다. 전국 13개 지부에 군림하는 조직이 아닌 회원들을 위해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강력한 개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