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합작법인 블루오벌SK, 미국 최대규모 배터리 공장 ‘첫삽’
2022-12-07 이형중
SK온은 5일(현지시간) 포드와 함께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블루오벌SK는 글렌데일 일대 총 6장8만㎡(190만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하반기부터 부지 정지 작업과 공장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조 설치 작업 등의 초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장을 완공하면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과정을 거쳐 2025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한다.
앞서 SK온과 포드는 작년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대당 105㎾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으로 매년 약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43GWh 규모의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내 착공 예정이다.
SK온의 글로벌 사업 확대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효과도 커지고 있다. SK온 조지아 제1공장은 장비업체 중 한국 기업 비중이 96%에 달한다. 블루오벌SK 공장도 한국 장비업체 참여 비중이 90%를 넘고 주요 핵심 소재 역시 한국 기업의 참여 비율이 높을 전망이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