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울산지역 직장인 평균연봉 4483만원
지난해 울산지역 직장인들의 세전 평균 연봉이 4483만원으로 집계됐다.
세종과 서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 직장인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세청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공개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울산지역 근로자는 43만2636명으로 전년보다 1.1% 늘었다. 이들의 총급여(과세대상 근로소득) 합계는 19조3948억원이다.
울산지역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는 4483만원으로 전년(4337만원)보다 3.4% 늘었다. 전국 근로자 1인당 평균 급여는 4024만원으로 전년(3828만원)보다 5.1% 늘었다. 근로자 평균 급여가 4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4720만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4657만원), 울산(4483만원), 경기(4119만원) 순이었다.
총급여가 1억원을 초과하는 ‘억대 연봉’ 근로자 수는 112만3000명이었다. 전년 91만6000명에서 22.6% 늘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사업소득, 이자소득 등 종합소득세(종소세)를 신고한 사람은 949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종소세의 총 결정세액은 44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5% 늘었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으로 종소세를 신고한 사람은 17만9000명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의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2억9600만원이었다.
주소지별로는 서울이 3억94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이 가장 많았고 부산과 대구가 각각 2억4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울산은 1억9600만원으로 전년(1억9700만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작년 귀속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양도자산은 168만건으로 전년보다 15.5% 늘었다. 토지(72만4000건) 양도건수가 가장 많았고 주식(43만1000건), 주택(35만4000건)이 그 다음이었다.
1가구 1주택 비과세 등을 제외한 양도세 과세 대상으로 작년 양도세를 신고한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3억4700만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서울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이 7억1200만원으로 최고였다. 이어 세종(3억7100만원), 경기(3억6500만원) 순이었다.
울산지역 평균 양도가액은 2억7200만원으로, 지난해 양도가액(2억6800만원)보다 400만원 증가했다. 울산지역 평균 양도가액이 대전(2억3900만원), 광주(2억3200만원), 인천(2억1400만원) 보다 높았다.
작년 세무조사 완료 건수는 1만4454건으로 전년(1만4190건)과 유사했다. 세무조사로 부과한 세액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5조1000억원보다 많았다. 국세청은 올해도 경제 어려움 등을 고려해 세무조사 건수를 1만4000여건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