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진정호교수 연구팀, 목재·수산 폐기물로부터 수분산 폴리 복합소재 개발

2022-12-15     차형석 기자
국내 연구진이 목재, 수산 폐기물로부터 얻은 천연고분자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 폴리우레탄 복합소재를 개발했다.

울산대학교는 첨단소재공학부 진정호 교수 연구팀이 스프레이 코팅이 가능하면서도 매우 질기고 투명한 친환경 수분산 폴리우레탄 복합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수분산 폴리우레탄은 코팅, 접착제, 발포체, 섬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합성고분자다.

하지만 수분산 폴리우레탄은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발생되는 기존의 폴리우레탄에 비해 강도, 경도, 탄성 등 기계적 물성이 다소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목재 펄프와 버려지는 게 껍질에서 얻은 천연고분자인 셀룰로스와 키틴을 수분산 폴리우레탄의 강화재로 사용해 수분산 폴리우레탄의 친환경성을 보존하면서도 투명하고 기계적 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복합소재를 개발해냈다.

연구팀은 또 이번에 개발한 수분산 폴리우레탄 복합소재에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 스프레이 분사체인 디메틸에테르(DME)를 사용함으로써 유리, 플라스틱, 생체 등 다양한 표면의 코팅성까지 확보해 활용도를 높였다.

한편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및 복합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인 ‘컴포지트 파트 B: 엔지니어링’ 12월호에 게재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