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코로나 진단키트 원료 핵심기술 확보…세계 점유율 1위

2022-12-22     권지혜
울산테크노파크(울산TP)가 제조공정 개발을 위해 정밀화학소재 기술연구소의 시험생산동 설비를 지원한 파미셀(주)이 신종코로나 진단키트의 원료물질 핵심기술 확보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21일 울산TP에 따르면 파미셀(주)은 시험생산동 설비를 통해 안티센스 치료제 원료물질의 샘플 제조 및 시제품 생산을 이뤄냈다. 또 제품의 고급화를 위한 원료물질의 제조 공정과 순도 향상 관련 시험생산도 진행했다.

이같은 지원으로 파미셀(주)은 3세대 안티센스 치료제에 쓰일 신규 뉴클레오시드의 상업화를 통한 추가적인 매출 창출을 달성했다. 뉴클레오시드란 디옥시리보핵산(DNA)과 리보핵산(RNA)을 구성하는 기본단위로, RNA 치료제 및 유전자진단시약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파미셀(주)은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3세대 안티센스 치료제 적용을 위한 신규 뉴클레오시드 상업화 공정 개발과 뉴클레오시드 포스포아미다이트 제조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파미셀(주)은 뉴클레오시드 제품군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세계 선진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고품질 뉴클레오시드의 상업화 제조기술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기술격차도 해소했다.

기술개발 및 지원으로 창출된 파미셀(주)의 최근 5년간 사업화 매출 규모는 34억3600만원이다. 특히 신종코로나 장기화로 진단키트 및 백신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7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508억9400만원)이 약 102% 성장했다. 이는 창업 이후 최대 매출액이다. 지난해 영업이익(76억1100만원)도 2017년 대비 약 265% 성장했다.

현재 파미셀(주)은 진단·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80% 점유)를 차지하며 글로벌 유수 기업들로부터 자사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파미셀(주)은 지난 7월 울산 온산공단 내에 2공장을 신설했다. 파미셀(주)은 2공장을 뉴클레오시드 전용 생산 시설로 활용해 늘어난 수주 물량에 대한 생산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최근 2공장 완공과 함께 3공장 부지도 매입하면서 매출 확대를 위한 공장 증축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울산지역 내 일자리 확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울산TP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등 울산 지역산업 전반에 걸친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도 지역 혁신주체 간 노력의 결실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며 “중기부와 지자체가 상호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