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절기 코로나 백신 접종률 꼴찌

2022-12-26     이춘봉
감염 추이가 다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가운데 울산의 동절기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취약 계층인 60세 이상과 감염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접종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1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간 최대 확진자 수는 1299명에서 2058명으로까지 증가했고, 주간 최소 확진자 역시 342명에서 617명까지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울산의 동절기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지난 15일 기준 6.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8.4%를 밑도는 것은 물론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울산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1차 접종부터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꼴찌를 기록한 것은 동절기 접종이 처음이다. 이는 2~4차 접종률이 울산보다 3~8%나 뒤처지던 세종보다 더 낮은 수치다.

접종률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0세 이상·감염 취약 시설 등 감염 취약 계층의 접종률 역시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60세 이상 24만203명 가운데 5만1078명만 접종해 21.3%로 전국 평균 26.7%를 밑돈다.

감염 취약 시설 역시 대상자 1만5998명 중 6407명만 접종해 40.0%로 전국 평균 44.2%를 밑돌고 있다.

울산시는 마을·지역방송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이통장 1대1 전담제, 지역담당관 활동 등을 통해 동절기 접종률을 제고하기로 했다. 또 감염 취약시설 협의회와 간담회 등도 개최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