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융기 울산대병원장 4번째 연임 “울산을 한국의 의료표준으로”
2022-12-27 전상헌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은 26일 정융기 병원장이 4번째 연임, 제14대 병원장으로 8년 연속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병원장의 임기는 2024년 12월31일까지다.
정 병원장은 제11~13대(2017~2022) 병원장으로 연임하며 울산대병원을 대학 부속병원으로 승격시켰고, 상급종합병원 재진입이라는 성과를 이뤄내는 등 뛰어난 리더십과 안정적 경영으로 병원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국공립병원이 없는 울산에서 31개의 국책사업을 도맡아 운영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또 신종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울산시 감염병 대책단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하며 ‘코로나 거점 전담병원’으로 울산대병원에서만 4200여명에 달하는 중증, 준중증 코로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도록 해 지역 사회의 큰 신뢰를 얻었다.
정 병원장은 “의료는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인 환자 중심 맞춤치료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의 속도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울산이 대한민국 의료의 표준이 되도록 의료 고도화를 통해 울산시민과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울산대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 병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1987년)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병원 연수를 마쳤다. 간담도와 췌장 등 복부 영상 분야 권위자이며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거쳐 지난 1998년 울산대학교병원에 부임해 기획실장과 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후 2017년 제11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